2019년 『마태복음 1-2장을 중심으로 한 25일간의 성탄 묵상』에 이어 두 번째 성탄묵상집을 출간했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계보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 죄악 된 역사의 한복판으로 성육신하심을 강조하였다. 이번에는 요한복음의 프롤로그(요1:1-18)와 예수님 스스로 자신을 비유하시는 일곱 가지 은유의 말씀에 기반하여 성탄 절기 동안 묵상하도록 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과 역사하심을 친히 보여주시고 온전히 계시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누리며, 어려운 시기 동안 말씀으로 믿음이 더욱 견고하도록 독려한다.



오늘 묵상한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저 인간이 아님을 분명하게 확인해 줍니다. 그는 단지 이상적 인간(ideal human)에 머무는 분도 아닙니다. 그는 창조주시요, 하나님 아버지와 같은 본질을 지니시며 하나님 아버지와 서로 동등하신 분입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분입니다. 그분이 친히 인간이 되셨습니다(요1:14)! 그리고 바로 그 놀라운 사실 가운데 성탄의 기쁨과 감격과 신비가 놓여 있습니다.
-22p

후에 침(세)례 요한은 “그-예수 그리스도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침(세)례 요한 자신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요3:30). 그는 그 말을 마지못해 하는 게 아니라 충만한 기쁨으로 외칩니다(요3:29)! 건강한 자기 긍정과 자기 숭배에 대한 구분이 거의 사라져 버린 현시대에 침(세)례 요한은 복된 자기 부정의 예를 보여줍니다. 내가 메시아가 아님을 겸손히 인정하고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삶을 그분께 의탁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복된 여정의 시작이며, 영생의 시작입니다.
-33p

그는 십자가를 바라보며(요1:29 참조), 주님께서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시고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그 놀라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굳게 확신한 것입니다. 사랑에 대한 또 하나의 ‘새로운’ 담론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십자가 밑에서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새로이 감격하는 이번 성탄 절기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 죄 지고 가신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인한 감격의 회복(요1:29), 이것이야말로 이번 성탄절에 있어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요소일 것입니다.
-66p


추천사
저자소개
들어가면서
이 책의 구성 및 활용 방법

Day 1 말씀
Day 2 의존
Day 3 복된 자기부인
Day 4 증언
Day 5 자녀 됨
Day 6 성육신
Day 7 더 깊은 묵상과 기도(I)
Day 8 은혜
Day 9 친밀함
Day 10 아버지를 나타내심
Day 11 여정
Day 12 나는 생명의 떡이라(1): 죽음의 노예 vs 영생을 소유한 자유인
Day 13 나는 생명의 떡이라(2): 생명의 떡인 예수님의 살과 피
Day 14 더 깊은 묵상과 기도(II)
Day 15 "나는 세상의 빛이라"(1): 세상의 죄를 밝히는 말씀의 빛
Day 16 "나는 세상의 빛이라"(2): 첫 창조 vs 새 창조
Day 17 "나는 양의 문이라":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이신 예수님
Day 18 "나는 선한 목자라"(1): 양을 대신해 목숨을 버리는 선한 목자
Day 19 "나는 선한 목자라"(2): 서로를 아는 선한 목자와 양
Day 20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1): 더 큰 영광과 더 큰 믿음을 위한 더 큰 고통
Day 21 더 깊은 묵상과 기도 (III)
Day 22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2): 병 고치는 예수님과 죽은 사람을 살리는 예수님
Day 23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따뜻하고 풍성한 아버지 집에 이르는 길
Day 24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1): 가지에 생명을 주는 포도나무
Day 2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2):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랑의 열매

나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