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구약학자인 브루그만과 함께하는 사순절 묵상집이다. 그는 사순절이 죄와 회개에 머물러 있는 기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이 지긋한 인생 선배가 교회에 던지는 안타까움과 혼돈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을 묵상하며 찾아야 할 희망과 대안을 들려주신다.

세상에서 갈 길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나를 새롭게 만나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인류 공동체를 바라보며, 사회의 약자들과 구성원들을 위한 정의 앞에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외칠 수 있는 새로운 사순절의 여정으로 우리를 초청한다.

성경말씀과 묵상, 짧은 기도가 다른 묵상집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구성으로 보이나 브루그만의 성경해석방법을 따라 내가 성경시대의 주인공이 되어 보고, 군중에 한 사람이 되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고 싶어 하는 말씀을 깨달아 가는 재미가 있다.

하나님의 방식은 우리와 다르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한 길이 아닌 그분의 길은 우리가 가보지 않는 길이다. 그 길을 걷는 사순절이 되어 보자.